1. 줄거리 요약 및 정보
1990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대한민국 대사관의 한신성 대사와 강대진 참사관은 소말리아 대통령을 만나려 했으나, 북한 림용수 대사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던 중, 소말리아 내전이 발발하면서 상황은 급격히 악화가 되고 정부군과 반군 간의 전쟁으로 인해 대한민국 대사관은 고립이 되고, 북한 대사관 역시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이에 북한 대사관의 림 대사 일행은 남한 대사관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고, 이들은 생존과 탈출을 위해 협력하여 계획은 세우게 됩니다. 차량을 개조하고, 목숨을 건 탈출 작전을 실행하지만 정부군과 반군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인하여 결국 북한의 태준기 참사관이 총격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남북한 대사관 직원들은 끝끝내 이탈리아 대사관을 통해 적십자 구조기를 타고 케냐로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후 공항에 도착한 일행은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기 전, 협력한 순간들을 뒤로한 채 다시 외면하면서 작별하는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2. 감독 및 출연진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열한 번째 연출작입니다. 류승완 감독은 장쳔 데뷔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시작으로 <아라한 장풍대작전>, <베를린>, <베테랑> 등 일정 이상의 완성도와 대중성을 두루 갖춘, 한국 대중영화 시장을 대표하는 감독입니다. 영화 출연진도 화려합니다. 여려 배역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 온 김윤석 배우가 본작의 주인공인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역을, 조각 같은 조인성 배우가 대한민국 대사관의 참사관 '강대진'역을 맡았습니다. 이외에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배우 등 저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온 배우들이 본작에 출연했습니다.
3. 영화 촬영지
소말리아는 현재까지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고 위험이 다발하는 지역이라 실제 촬영은 모로코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는 모가디슈 전투를 다룬 미국 영화 블랙 호크 다운 역시 모로코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제작진은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되어 방문할 수 없는 소말리아 대신, 이국적인 풍광을 재현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기 위해 장장4개월 간의 아프리카 로케이션 헌팅 과정을 거쳐 각고의 노력 끝에 실제 소말리아와 가장 흡사한 환경으로 모로코의 도시 에사우이라를 최종 촬영지로 확정했다고 합니다. 시나리오와 동일한 촬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정부의 협조를 받은 것은 물론,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 자료들을 통해 공간에 맞는 컨셉을 만들며 영화의 배경과 그에 적합한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들은 포장된 도로 위해 직접 흙을 덧대오 90년대 당시 소말리아의 비포장 도로를 완성하고, 모로코 건물을 위해 소말리아의 건축 양식까지 재현하며 리얼리티를 구현해 냈다고 합니다. 또한 모로코의 강렬한 자연광 역시 온전히 담기 위해 시간대별로 디테일하게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4. 디테일을 위한 노력
류승완 감독과 제작진은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의 상황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기기 위해서 자세한 자료 조사에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당시의 미 해군 기록부터 국내 외교 협회의 기사, 당시 소말리아 국영 TV사장의 내전 회고록까지 철저한 자료 조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또한 배가본드에 참여했던 태상호 군사전문기자의 자문을 받아 1991년 당시 내전에서 사용한 총기까지 파악하며 모가디슈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한 현실정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아랍풍의 건물 구조 안에 한국에서 공수해 간 소품들을 배치하는 등 디테일한 세팅을 통해 대사관의 내부 인테리어를 구현했고, 내전의 상황은 표현하기 위해 현지에 거주 하는 연기 무경력자 들을 직접 섭외해 매일 액션 트레이닝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5. 결말
남북한 대사관 일행은 시체로 뒤덮인 거리를 조용히 빠져나갑니다. 그러다 정부군 앞에서 그만 백기를 꺼내 보인다는 게 나뭇가지만 보여 그것을 총으로 착각한 정부군의 총격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반군까지 합세하여 혼란이 가중됩니다. 태준기는 정부군 차량을 따돌리기 위해 홀로 남아 추격을 유인하고, 나머지 일행은 무사히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합니다. 태준기의 차량도 마지막 순간 무사히 도착했지만 태준기는 정부군의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간소하게 태준기의 장례식을 치러줍니다. 마침내 남북한 대사 일행은 비행기에 올라 케냐 몸바사 공항에 도착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서로 짧게 인사를 나누고, 두 나라 사람들은 서로 눈빛 교환도 하지 못한 채 쓸쓸한 표정으로 각 나라 기관에게 인계됩니다. 양측의 버스가 좌우로 갈라져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형사와 악당 그리고 더 나쁜 놈의 이야기 영화 '악인전' (1) | 2025.03.14 |
---|---|
유쾌하고 짜릿한 한방 영화 '공조2 : 인터내셔날' (0) | 2025.03.13 |
무너진 터널에 갇힌 영업사원 영화 '터널' (0) | 2025.03.11 |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담보' (0) | 2025.03.10 |
한글날, 독립운동의 눈으로 본 영화 '말모이' (0) | 2025.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