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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2척 배로 만든 신화 영화 '명량'

by insight1940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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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포스터

 

 

1. 영화소개

<명량>은 2014년 개봉한 한국 사극 전쟁 영화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을 다룬 작품으로, 2022년 7월 27에는 두 번째 시리즈인 <한산 : 용의 출연>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종 병기 활'을 만든 '김한민'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박은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습니다.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권율, 박보검 등이 등장합니다. 영화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소재로 한 내용입니다. 1597년 임진왜란 6년, 당시 조선은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에 빠졌는데요. 게다가 왜군은 빠르게 한양으로 북상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조선은 누명을 쓰고 파면에 처한 '이순신 장군'을 삼도수군통 제사로 재임명합니다. 하지만 남은 건 12척의 배와 두려움에 빠진 병사들뿐이었습니다. 거북선마저 불탄 상황, 왜군은 해적왕 '구루지마'를 앞세워 명량 해역으로 쳐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에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를 이끌고 330척의 왜군과 맞서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사건을 그린 역사, 전쟁 장르의 작품입니다. 

 

2. 줄거리

1597년 임진왜란 6년, 조선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전쟁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고 왜군은 무서운 속도로 조선을 정복하기 위해 북상합니다. 이렇듯 조선 존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자 임금은 파면당한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다시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데 그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전의를 상실하고 두려움에 떠는 병사들과 12척의 배뿐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 없어지게 되며 병사들은 더 큰 혼란에 빠져들게 됩니다. 한편, 냉정하면서도 무자비한 구루시마 마치후사는 맹렬한 속도로 조선으로 다가오게 되고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들이 집결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이순신은 전의를 상실한 병사들에게 다시 용기를 북돋아 주고 12척의 배를 이끈 뒤 그들을 상대하기 시작합니다. 

 

3. 영화의 역사적 배경

명량 해전은 1597년 9월 16일(음력 8월 29일), 전라남도 해남과 진도 사이의 명량 해협에서 벌어진 해전입니다. 당시 조선은 7년간 이어진 임진왜란으로 군사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였고, 조선 수군은 거의 전멸 직전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12철 배로 300여 척의 일본군 함대를 상대로 싸우며 조선의 바다를 지켰습니다. 이 해전은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전략과 명량 해협의 지형적 이점을 활용한 전술로 역사에 남는 대승을 거둔 사건입니다. 이 영화는 이 역사적 사건을 충실하게 재현하며, 절대적 열세에 있던 조선군이 어떻게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했는지 보여줍니다. 

 

4. 영화 촬영지

영화의 촬영은 주로 광양, 고흥 등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그럼에도 실제 '회오리바다'의 전장이 더 큰 관심을 끕니다. 명량은 우리말로 울돌목이라고 부르며 '울'은 '운다'의 뜻이고 '돌'을 '돌다'의 의미인데, 물길이 휘돌아 나가는 바다가 마치 우는 소리를 내는 것처럼 들려 붙은 이름입니다. 남해에서 들어온 바다는 명량을 지나며 엄청난 속도의 조류로 돌변합니다. 여느 바다에 비하면 네 배나 빠른 속도로 밀물과 썰물도 하루 네 차례입니다. 더구나 불규칙한 수중 암반 때문에 물이 솟구치거나 회전하는 회오리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순신 장군은 이런 지형의 특성을 이용해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적을 물리쳤습니다. 

 

5. 영화의 감상평

영화의 전반부에서는 이순신이 왜 싸울 수 밖에 없었는지를 이순신 아들 이 회(권율)의 질문을 통해 보여줍니다. 이순신은 육군으로 합류하라는 왕과 조정의 압박과 자신의 안위와 건강을 걱정하는 아들에게 "충이란 백성을 향해야 한다"며 전장으로 나서야 하는 아픔을 말합니다. 또한 거북선이 불타는 걸 보며 오열하는 장수의 슬픔과 죽음을 두려워하는 군사를 이끌기 위해 먼저 나서서 목숨을 걸어야 했던 리더로서의 결단과 외로움 등을 충실하게 쌓아갑니다. 이런 이순신 장군은 연기한 최민식은 완벽한 충무공의 모습이었습니다. 여러 인간적인 고뇌를 묵직하고 강렬하게 연기해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왜군 구루지마역 류승룡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으며, 조진웅은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을 맡아 일본어로 연기를 했음에도 인물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게 뛰어난 연기를 했습니다. 두 배우는 비록 적장이긴 하지만 캐릭터를 악마적으로만 묘사하지 않고 개연성과 설득력이 있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긴 분량이 아니었지만 진구는 탐망꾼 임준영으로 등장해 뚜렷한 인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