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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겟은 숨겨진 정치비자금 1500억 영화 '기술자들'

by insight1940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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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술자들 포스터

 

 

1. 간단 줄거리

영화 기술자들은 능숙한 금고털이범인 지혁(김우빈)이 한 번의 작업에서 탈출은 성공적으로 했지만 고가의 조각상 하나마 손에 쥐고 돌아온 것으로 시작됩니다. 반복되는 범죄에 지쳐 있는 그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로 결심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미술관 운영자 은하(조윤희)에게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접근합니다. 그의 파트너인 구인(고창석)은 인력을 모집하며 그들의 목표로 신예 해커 종배(이현우)를 낙점합니다. 종배는 처음에는 동업을 꺼리지만 보석상 사건을 계기로 지혁, 구인과 손을 잡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움직이는 조사장(김영철)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 원의 비자금을 탈취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다양한 인물들을 강제로 끌어들입니다. 계획이 실행되는 날, 세관에 잠입한 듯 보이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조사장이 은하를 인질로 삼고 그녀의 목걸이를 이용해 경찰을 따돌리려 합니다. 지혁은 조사장의 요구에 따라 차를 몰고 달리지만 결국 막다른 길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후 지혁은 경찰 특공대의 공반장과 협상하려 하지만 그는 차갑게 바다로 뛰어들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조사장은 지혁이 들고 있던 가방을 폭파시키고 동료들에게 지혁의 죽음을 알리며 일을 계속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지혁의 죽음과 관련된 여러 음모가 드러납니다. 

 

2. 출연진

김우빈은 지혁 역할로 출연하였으며, 뛰어난 두뇌의 금고털이이자 작전의 설계는 물론 모든 위조에 능한 멀티플레이어로 그의 기술력은 대단합니다. 구인 역할을 맡은 고창석은 지혁의 절친한 형이자 인력 조달 전문 바람잡이로 함께 어떤 보안 시스템도 순식간에 뚫어버리는 업계 최연소 해커인 종배를 손잡고 작전을 수행합니다. 이들을 눈여겨본 재계의 검은손 조사장은 자신이 벌일 큰 판에 지혁 일당을 끌어들이게 됩니다. 김영철은 조사장 역할로 출연하였으며, 세관에 숨겨진 고위층의 검은돈 1,500억을 탈취하는 작전을 기획합니다. 조사장이 설계한 작전에 참여하는 은하 역할을 맡은 조윤희, 이실장 역할을 맡은 임주환, 공반장 역할을 맡은 신승환, 그리고 조달환, 신구, 지승현, 허준석(형사 2) 등 조연들도 적극적으로 작전에 참여하며, 클래스가 다른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가 펼쳐집니다. 

 

3. 화려한 캐스팅

영화 '기술자들'은 2012년 개봉했던 범죄 액션 영화 '공모자들' 이후 김홍선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입니다. 김우빈, 김영철, 고창석, 이현우라는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여기에 임주환이라는 배우도 합세하여 더 완벽한 라인업을 완성시켰습니다. 또한 명품 조연 고창석 씨와의 재결합으로 주목받았지만 무엇보다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건 바로 스토리입니다. "범죄 오락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케이퍼 무비와는 다른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김홍선 감독의 말처럼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차별화된 소재 그리고 스피디한 전개 방식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였습니다. 

 

4. 평가와 감상

단순한 전개와 플롯으로 가겹게 즐기기에 좋은 작품입니다. 메인 주인공 지혁은 초반부터 완성형 캐릭터로 등장하여 극의 긴장감보다는 시원시원한 사이다 전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후반부 반전도 아주 직설적인 복선을 미리 심어두어 난해함보다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화시켰습니다. 김우빈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는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입체적이지 않고 단순 명료하다 보니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볼 수 있는 구성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배우 각자의 개성을 최대한 살려 극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5. 결말

조사장은 경찰들에게 체포당합니다. 이후 수사관들이 모래 바닥을 삽으로 파는데 모래바닥 사이에서 사람의 발가락이 드러납니다. 조사장이 몰래 형사들이랑 의기투합해 자신을 배려하려는 회계사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것입니다. 지혁이 은하에게 접급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은하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오선생이 옥상에서 추락한 사건이 있었는데 우연히 술을 사러 갔던 지역은 이를 발견하고 위에서 누군가 빨리 사라지는 걸 목격했습니다. 오선생의 죽음이 사고가 아니라 조사장이 사주한 것임을 알고 복수할 목적으로 일을 꾸민 것입니다. 아지트로 돌아온 지혁은 차량에 실려있던 5만 원권 쿠폰 더미에 약품을 뿌린 뒤 약품이 씻기며 진짜 5만 원권 지폐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큰 건을 끝낸 지혁은 마부다비로 건너가 자신이 보낸 돈으로 새롭게 미술관은 운영하는 은하를 다시 만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